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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부부타는 목마름…보육시설 선택 요령 11선

폴미쇼핑 2006. 7. 13. 16:40
맞벌이 부부타는 목마름…보육시설 선택 요령 11선
안전한 보육시설 어디 없을까
“믿고 맡길 곳만 있으면 아이를 왜 안 낳겠어요? 형편상 맞벌이를 안 할 수도 없고, 아이를 맡길 곳은 없고….” 저출산 현상이 ‘재앙’이라 불릴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젊은 사람들의 항변은 한결같다. 아이를 키워줄 사람도 없고, 믿고 맡길 곳도 없다는 것. 시부모나 친정 부모에게 맡기자니 나이 든 부모께 너무 큰 짐을 지워 드린다는 생각에 죄스런 마음을 지울 수 없는데다 항상 부모 눈치를 봐야 하는 등 쉬운 일이 아니다. 여러 아이가 함께 지내는 보육시설은 부실한 식단과 안전사고 걱정이 앞선다. 게다가 감기를 달고 사는 보육시설 아이들을 보면 차마 보낼 자신이 없어진다. 극히 드물게 회사에 보육시설이 있는 아기 엄마들은 ‘신의 딸’로 불리며 주변 직장여성들의 부러움의 대상이 된다. 그렇다고 아이 때문에 엄마의 직업과 인생을 무작정 포기할 수도 없는 일. 출산과 양육을 위한 사회적 인프라는 빵점에 가깝지만, 우리 주변에는 좋은 보육시설이나 보모를 만나 안심하고 아이를 맡기는 부모들도 많다. 대부분 부모들이 보육시설을 선택할 때 보육교사 수와 외적인 시설 등 몇 가지만 보는 경우가 많은데, 내 아이를 보낼 곳이라면 좀더 꼼꼼히 따져보고 비교해봐야 한다. 특히 부모들이 놓치기 쉽지만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안전 문제. 한국생활안전연합이 최근 보육시설에 자녀를 보내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아동 5명 중 1명은 보육시설을 이용하면서 사고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고를 당한 아동 중 90%는 통원치료나 입원을 해야 하는 경우였다. 이 같은 응급상황에 제대로 대비하고 있는지, 상황이 벌어졌을 때 신속한 대처가 가능한지를 살펴봐야 한다. 한국생활안전연합의 윤선화 대표는 “부모들이 나서서 보육시설에 안전과 위생, 시설관리 문제를 계속 촉구해서 안전한 보육시설 환경이 구축되도록 해야한다”며 “학부모들의 노력에 따라 보육시설의 환경이 개선될 수 있는 만큼 정부와 보육시설, 학부모의 유기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권세진 기자 sjkwon@segye.com

맞벌이 부모들이 참고할 만한 보육정보 사이트

◆서울시 보육정보센터(children.seoul.go.kr)

-서울시에 있는 보육시설을 모두 찾아볼 수 있다. 원하는 조건에 따른 맞춤형 검색이 가능하다.

◆에이스키드넷(www.acekid.net)

-각 지역에서 호평을 얻고 있는 어린이집들의 홈페이지와 직접 연결돼 해당 어린이집의 현황을 상세하게 알 수 있다.

◆베베하우스(www.bebehouse.com)

-유아 관련 정보가 많은 인기 사이트. 스쿨베베 배너로 들어가면 원하는 조건의 어린이집을 검색할 수 있으며, 학부모들의 평가도 볼 수 있다.

◆육아데이(www.6aday.net)

-여성가족부가 운영하는 육아 사이트. 정부에서 시설평가인증을 받은 어린이집을 찾아볼 수 있다.

◆중앙보육정보센터(www.educare.or.kr)

-각 지역 보육정보센터를 총괄하는 곳. 보육시설 종사자들과 부모가 함께 알아야 할 정보가 풍부하다.

◆일하는 여성들의 네트워크(www.kwwnet.org)

-여성노동자회협의회가 운영하는 사이트. 일하는 엄마들이 꼭 알아둬야 할 노동 관련 상식과 정책 자료들이 정리돼 있다.

◆워킹맘(www.workingmom.pe.kr).

-일하는 엄마들이 정보를 교류하는 게시판. 보육시설과 개인보모 구하기 등의 생생한 정보를 나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