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펼치세요! 잊고 있던 당신의 꿈을…

폴미쇼핑 2006. 2. 15. 21:57
펼치세요! 잊고 있던 당신의 꿈을…

숙명여대 심리상담사자격증 수료한 박경옥씨 “평생교육원 통해 숨겨진 재능 찾았죠”

[조선일보 안석배 기자]

대학교부설 사회교육원이나 평생교육원에 다닌 학생들은 수업을 통해 평소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한다. 사회교육원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어 연령에 상관없이 취미나 교양학습을 할 수 있으며 취업을 원하는 학생은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사회교육원에 다니고 있거나 졸업한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앞으로 가정폭력이나 건강한 가정만들기 상담소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지난 7일 숙명여대 평생교육원 심리상담사자격증 과정을 수료한 박경옥(41)씨는 평생교육원을 통해 자신의 숨겨진 재능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학원에서 중·고등학생들을 가르쳤던 박씨는 공부뿐 아니라 아이들과 상담도 많이 했다.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인지 저에게 편안하게 고민을 털어놓는 학생과 주변사람들이 꽤 많았어요. 잘 들어주는 것이 중요하잖아요.”

지난 해 초 인터넷에서 숙명여대 사회교육원 심리상담사자격증 과정을 알게 된 박씨는 2005년 2학기 과정을 수료했다.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4시30분까지 수업을 들었고, 이론과 실무를 두루 경험했다.

“심리상담에 대한 전반적인 이론을 공부한 후 실제 전화상담의 기법과 사이버 상담, 면담, 청소년 상담론 등을 공부했어요.”

총 4개월 과정 중 6주는 이론중심, 나머지는 현장에서 근무중인 강사들의 실제 상담사례 강의를 들었다.

박씨와 함께 수업을 들은 학생들은 대부분 직장인이다. 상담분야에 관심이 많지만 보수 등 경제적인 이유로 다른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박씨는 전했다.

이번에 과정을 수료한 학생중에는 사이버대학이나 방통대로 진학한 ‘동료’들도 꽤 있다고 한다.

박씨는 “대학때부터 심리학쪽에 관심이 많았는데 평생교육원 프로그램을 통해 뒤늦게 원하던 공부를 할 수 있어 좋았다”며 “특히 이론뿐 아니라 현장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는 강의가 평생교육원 교육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강사 또한 직업현장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분들이 많아 도움이 됐다고 한다.

박씨는 “공부를 하면서 자신이 겪고 있는 마음의 병을 스스로 치유하는 학생들을 본 적이 있다”며 “상담분야 실무를 익힐 수 있을 뿐 아니라 주변사람들과 관계 개선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양학으로도 좋은 과정인 것 같다”고 말했다.

수료 후에는 자격시험을 거쳐 한국상담연구원에서 수여하는 심리상담사 자격증이 주어진다. 박씨는 “심리자격사로 일하면서 제2의 인생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안석배기자 [블로그 바로가기 sbah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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