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일선물

브래지어 데이 [11월8일]

폴미쇼핑 2005. 11. 8. 17:49
빼빼로 데이(11월 11일) 등 각종 데이마케팅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젠 '브래지어 데이(11월 8일)'까지 등장했다. 브래지어 데이는 패션 란제리 브랜드인 '르페'의 운영업체인 ㈜엠코르셋이 지난해 처음 지정했다. 그러나 지난해 별 파급효과가 없었다. 올해는 아예 다이어트 지원금을 현금으로 주는 등 각종 상품을 내걸고 대대적인 데이마케팅에 나섰다. 11월 8일이 브래지어 데이가 된 것은 브래지어 끈 모양의 11과 가슴 모양의 8을 본 딴 결과다.

엠코르셋 관계자는 "최근 패션을 아는 여성들은 속옷에 관심이 많지만 이를 드러내기는 힘들다는 점에서 연중 한 번 정도는 여성들이 아름다운 속옷에 대한 동경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날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브래지어 데이라는 말이 지나치게 적나라하다는 점에서 부제로 브랜드 이름을 따 '르페 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데이마케팅은 1990년대 2월14일 밸런타인 데이를 기념해 초콜릿을 주고받는 풍습이 자리 잡으면서 이 시기에 초콜릿이 집중적으로 팔리자 국내 유통업계가 앞다퉈 데이마케팅을 시작했다. 다이어리 데이(1월14일) 등 매달 14일은 모두 특정 마케팅 기념일로 지정됐다. 또 5월2일은 5와 2을 따서 '오이 데이'로 하는 등 유통업계는 날짜에서 연상되는 상품과 연결해 마케팅 기념일을 지정하고 있다. 업계는 현재 40여개의 데이 마케팅이 있을 것으로 추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