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알뜰 아울랫족 온라인서 공동구매

폴미쇼핑 2005. 9. 10. 11:21
 

알뜰 '아울렛족' 한국외대 장선이양

동대문서 '시장 조사' 온라인서 공동 구매
문정동 등 로데오 거리서 데이트 함께 즐겨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적은 비용으로도 얼마든지 멋쟁이 소리 들을 수 있어요."
한국외대 인도어과 3학년에 재학중인 장선이양(22).
대학생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쭉쭉 빼입는 것도 문제지만 그렇다고 날이면 날마다 티셔츠에 청바지만 고수하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한 그녀가 선택한 의류 구입방법은 아울렛과 온라인쇼핑의 절충. "오래 입어도 상관없는 기본 디자인의 옷은 아울렛으로 가 브랜드 상품을 싸게 구입하고, 유행에 민감해 오래 입기는 부담스러운 옷은 온라인 쇼핑을 통해 싸게 주문한다"며 쇼핑팁을 공개했다.

남자 친구와 데이트하거나 친구들과 수다를 떨 수 있어 선호하는 게 아울렛 쇼핑.
집에서 가까운 문정동 로데오나 건국대 로데오를 즐겨 찾는 편이다. 좋아하는 캐주얼 브랜드가 정해져 있어 주로 그 매장을 들러 필요한 물건을 구입한 후 다른 매장은 아이쇼핑을 하다 특별히 싸고 괜찮은 물건이 있으면 장만한다.

충동구매 NO … 한달용돈 32만원도 남아요
그래도 유행에 뒤지지 않는 멋쟁이 랍니다

잘 나가는 브랜드의 10만원짜리 가방을 1만원 주고 구입했다는 등 쇼핑 무용담을 줄줄이 늘어놓는다. 1만~3만원짜리 유명 메이커 지갑은 친구 생일선물용으로 그만이라고 말한다.
종각역의 밀레니엄 플라자 내 아울렛은 광화문의 교보문고에 나갈 때면 반드시 들르는 코스. 얼마전 정가 15만원짜리 원피스를 1만5000원에 '주웠다'며 흐뭇해한다. 강변역의 에스콰이아 아울렛도 즐겨찾는 곳 중 하나.

패션 관련 사이트 커뮤니티에 자신이 원하는 브랜드 모델의 구매방법을 문의하면 친절하게 답글이 달려 쇼핑팁 구하는 게 그리 어렵지 않다고 말한다. 백화점은 시장 조사차 간혹 간다. 올해는 어떤 디자인이 유행인지 확인하고 비슷한 디자인을 아울렛에서 찾기 위한 목적에서다.

신세대인만큼 유행 타는 스타일도 계절마다 한두 아이템은 장만하는 편인데 이 경우는 온라인 쇼핑몰을 주로 이용한다고. 일단 친구들과 동대문에 나가 최신 유행 디자인을 확인한 후 집에 돌아와 인터넷으로 공동구매한다. 똑같은 디자인인데도 인터넷 쇼핑몰에서 사면 더 싼데다 공동 구매하면 배달비 등을 절약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는 것.

장양의 한달 용돈은 매주 8만원꼴로 총 32만원. 아울렛과 온라인 쇼핑으로 의류 구입비를 확 줄인 덕에 남는 용돈으로는 추어탕 등 몸보신 음식을 실컷 먹는다. 일부로는 적금도 붓는데 이렇게 모은 돈으로 방학이면 해외 배낭여행을 떠난다. 이번 여름에는 그리스와 터키에 가기위해 비행기 티켓을 일찌감치 예약해놨다며 자랑이다.

 

스포츠조선